인터넷안전지불(ISP) 결제방식이 대형 인터넷쇼핑몰의 매출건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카드는 지난 9월 자사가 ISP방식과 공인인증서 결제방식을 도입한 이후 전체 상거래 업종의 매출건수는 감소했으나 안전한 지불결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감이 높아지면서 인터파크 등 대형 쇼핑몰에서는 오히려 매출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KB카드의 조사에 따르면 ISP 및 공인인증서 도입 이전인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KB카드를 통한 전자상거래업종의 월평균 매출건수는 173만7207건이었으나 도입 이후인 9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매출 건수는 147만6371건으로 15.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상거래시 공인인증서 결제방식 사용대상 금액인 10만원 이상 매출건수는 도입이전 월평균인 16만968건에 비해 49.02%나 감소한 8만2069건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터파크·삼성몰·옥션 등 3개 대형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도입이전 월평균 매출건수는 17만4499건이었으나 도입이후 월평균 매출건수는 19만3340건으로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B카드는 ISP 및 공인인증서 결제방식이 개인신용정보를 보호해 줄 수 있다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ISP 및 공인인증서 결제방식 도입이후 비정상적인 매출로 등록된 건수는 도입이전 월평균(157건)에 비해 무려 80.25%가 감소한 31건에 그쳐 건전한 전자상거래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 용어설명 = ISP(Internet Secure Payment):고객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해 개발된 결제방식으로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때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의 개인신용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고객만이 알 수 있는 별도의 인증번호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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