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를 공짜로 주는 것과 다름 없는 가격 파괴 상품이 등장했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은 자사 잉크젯 프린터(모델명:i255)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A4 및 4×6 크기의 포토용지, 전사용지 모두를 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캐논 포토 프린터 풀 패키지’란 이 상품의 내용물을 보면 프린터 가격은 거의 공짜. 다우데이터에서 제작한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의 시중가는 7만원대이며 A4 및 4×6 크기의 포토 용지와 티셔츠에 사진을 입힐 수 있는 전사용지 모두는 3만7000원으로 프린터를 제외하고도 10만원이 넘는다. 롯데캐논이 대량 구매를 통해 각 제품의 단가를 크게 낮춰 패키지를 구성했겠지만 시중가 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프린터 가격은 사실상 고려되지 않은 듯 하다.
롯데캐논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시장 상황을 돌파하고 업계의 가격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프린터 가격은 공짜나 다름없는 상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린터 업계의 상식을 뛰어넘는 가격 파괴 덕에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10만원 안팎의 보급형 잉크젯 프린터를 최근에는 반값 정도인 5∼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과도한 프린터 가격 파괴는 오히려 잉크 가격에 불만이 있는 소비자들의 반발만 더 크게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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