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단의 PC 출하 금지 조치 등으로 PC 사업이 한때 전면 중단됐던 세이퍼컴퓨터(대표 박종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세이퍼컴퓨터는 일본 크라임그룹과 자사의 지분 51%를 제공하는 대가로 2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세이퍼컴퓨터의 박종진 사장과 크라임그룹의 오카타 마사토 회장이 사인했다.
세이퍼컴퓨터의 박종진 사장은 “크라임그룹이 실사를 마친후 세이퍼컴퓨터를 회생시키기로 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증자 등의 의사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세이퍼컴퓨터는 최근 유동성 문제로 일부 채권단에 부품 구입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자 지난 주에 채권단이 부품 사용 및 PC출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세이퍼의 회생은 5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권의 움직임과 크라임그룹이 예정대로 세이퍼에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무너진 신뢰를 얼마나 조기에 회복하느냐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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