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번호이동 마케팅 뜨겁다

 번호이동성 제도 실시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이동전화 3개사의 마케팅 열기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번호이동성 제도와 010식별번호 도입을 앞두고 8일부터 대대적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는 △캐시백 포인트 및 영화할인 등 멤버십 서비스 확대 △네이트닷컴·싸이월드·넷마블 등 인기서비스 무료 제공 신설 △레터링 전면 무료화 △휴대폰 무료충전 서비스를 위한 레인보우 코너 신설 △통화품질서비스 강화 △매월 5일간 이벤트데이 신설 등 총 6가지다. 커스터머부문장 조신 상무는 “번호이동성제도의 취지를 살려 서비스 개선으로 사업자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F(대표 남중수)도 지난달 2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http://www.ktf.com)에서 실시하는 ‘번호이동 퀴즈 페스티벌’에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KTF로 번호이동할 수 있는 고객의 휴대폰 앞 번호가 무엇인가?’라고 묻는 이 퀴즈에 지난 4일 현재 10만여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 행사종료일인 15일까지 약 25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답자중 1000명을 뽑아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가 번호이동성 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KTF는 특히 최근들어 번호이동제도에 대한 고객 문의와 대리점 개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자사 콜센터로 접수되는 문의전화가 석달전보다 세배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남용 사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남 사장은 휴대폰 고장접수시 수리요원이 직접 방문해 도와주는 ‘엔젤서비스’홍보를 위해 친절서비스 결의출정식을 갖고, 7일과 14일 두차례에 걸쳐 엔젤 카퍼레이드를 갖는다. 이번 카퍼레이드에는 200여명의 도우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인천·대구·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번호이동성 제도와 엔젤 서비스에 대한 영상물 등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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