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스라엘 IT벤처기업간 공동연구개발과 기술개발자금지원 기회가 확대된다.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사무총장 이종범)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갖고 한·이스라엘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할 연구개발과제를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연구개발과제는 광변조필터를 이용한 자발광파이버 증폭기개발, 통합음성인식 메시징 시스템, 양방향 광모듈 등 3가지다. 이들 과제는 앞으로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중 자발광파이버 증폭기는 다이나믹 광소자 제조업체인 한국엑스텔러스와 이스라엘의 RED-C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통합음성인식 메시징 시스템은 한국의 MPC외 이스라엘의 배리콤이, 양방향 광모듈은 한국의 LG전선과 이스라엘의 람다크로싱이 각각 공동 개발한다.
한·이스라엘재단 관계자는 “이스라엘 참여기업은 주로 원천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측은 이스라엘 기업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실용화 연구개발과 생산·판매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동연구개발을 희망하는 업체는 실용화 계획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100만달러한도의 프로젝트에 대해 50%까지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며 “내년 5월부터는 양국의 출연기금이 기존의 연간 2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늘어나 양국 기업간 협력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민간부문의 국제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5월 설립한 한·이스라엘재단은 현재까지 19개 양국 기업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해 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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