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전자·솔고바이오메디칼 등 주요 의료기기 업체들이 사스(SARS)·경기침체 등 경영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인전자(대표 최태영)는 올해 전년대비 44% 늘어난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2년만에 적자구조를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유럽 중심에서 미국·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한 성과가 이달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파상적인 가격 공세를 펼쳤던 대만의 전자혈압계 업체들이 힘을 잃고 물러나고 있는데다 유럽·미국·중국 등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올해는 작년대비 약 29% 증가한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영업이익이 지난 3분기까지 약 28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4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대형병원의 영업 기반이 올해부터 자리를 잡기시작한데다 의료기기 사업을 새롭게 시작, 이같은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프로소닉(대표 한진호)은 초음파탐촉자 사업에서 올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영업 이익도 흑자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 내년께 초음파탐촉자의 수출 비중이 20% 이상 넘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슨(대표 이승우)은 법정관리속에서도 올해 전년 대비 3% 성장한 1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달께 독일 메디카·북미방사선학회 등 굵직 굵직한 해외 전시회가 열려 이 곳에서 기대 이상의 초음파진단기 계약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도 올해 체성분분석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43% 증가한 1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너스(대표 권용기)는 자기공명영상진단기 등에서 작년과 비슷한 98억원의 매출을 달성, 2년째 흑자 행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용기 사장은 “내수 부진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38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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