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 PACS 논란, 조달청 결정 촉각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회장 신현수 http://www.medios.or.kr)가 추진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프로젝트 입찰 관련 논란이 결국 조달청에 결정에 의해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달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비트컴퓨터의 입찰 서류 중 DR장비 납품실적과 장비사양 등에 문제가 있다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 SKC&C의 이의 제기에 따라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는 최근 전산추진위원회를 열어 비트컴퓨터의 제안 내용에 이상이 있다는 협의 결과를 조달청에 통보했다. 본지 12월 4일자 7면 참조

 조달청은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접수하고 비트컴퓨터에 ‘입찰 제안서 재평가 의견 요청’ 공문을 보내 소명자료를 9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비트컴퓨터는 연합회가 조달청에 접수한 전산추진위원의 협의 결과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이견 신청을 조달청에 접수할 계획이다.

 비트컴퓨터는 이견신청서에서 문제가 된 DR장비 납품실적과 관련, 연합회가 순천향대학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병원의 전력 승압공사로 인해 DR 정상 가동을 멈추고 있었을 뿐 SKC&C와 연합회의 미설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조달청에 적극 해명할 방침이다.

 특히 순천향대병원이 이미 PACS 및 DR 장비 등의 구축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는 내용도 첨부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연합회 전산추진위원회의 통보 결과와 비트컴퓨터의 이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당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비트컴퓨터와 본 계약을 그대로 추진할지 아니면 실격처리 후 재입찰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비트컴퓨터의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 상실 등 아직까지 이번 입찰과 관련해 어떠한 결론도 난 것이 없다”며 “연합회의 협의 결과와 비트컴퓨터의 이견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양측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종 결론을 언제까지 내리겠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양측에 충분하게 의견 개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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