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P4P(Pay for Performance)방식이 대세를 이루며 커가고 있지만, 한국 인터넷시장은 아직도 P4P 확산의 초기상태로 봅니다. 하지만 기존 CPM(Cost Per Mile)방식 보다 훨씬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줄 것입니다.”
‘P4P 전도사’로 불리는 세계적 인터넷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의 제프 람세이 CEO는 한국 인터넷 광고시장에도 P4P의 새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P4P방식이 광고주 입장에서 두 가지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째는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클릭수, 전환율 등을 철저히 분석해 광고비를 산출하게 됩니다. 둘째로 효율성이 높습니다. 클릭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만 종량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광고효과의 효율성이 뛰어납니다.”
이마케터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1500여개 인터넷 기업들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하기 때문에 세계시장 흐름과 가장 근접한 결과치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이마케터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인구의 59%가 인터넷 이용자이며 이중 37%가 온라인 구매 경험을 가졌을 정도로 e코머스, 온라인광고 부문에선 이미 선진시장 자리를 굳혔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외 국가에서의 P4P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달러에 불과했지만 매년 20∼25%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오는 2006년에는 20억 달러 규모로 급성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무선인터넷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위치기반 광고검색’ 등 P4P를 접목시킬 신규분야가 넓어 이러한 고성장세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마케터는 이같은 한국 인터넷시장에서의 P4P 확산이 다른 국가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역량을 보강하고 실질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사이트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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