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준비사업자는 물론 콘텐츠, 가전, 연구기관 등을 포괄하는 ‘DMB산업협회’가 이르면 연내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지상파 및 위성DMB 컨소시엄과 관련 기업 18개사는 3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DMB산업협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준비회의를 개최하고 빠르면 이달 20일경 창립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협회는 이날 발기취지문을 통해 “향후 방송위, 정통부, 국회 등이 이권다툼이나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열린 준비모임에 비해 참여업체의 폭이 확대되면서 향후 DMB 서비스 본격화 이후에도 관련 기업 및 단체를 연계한 발전 방안 도출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모임에는 기존에 참여의사를 밝혔던 넷앤티비, YTN, 옴니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외에도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방송진흥원, 코바코, TBN교통방송,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박재홍 넷앤티비 사장은 “건의문 채택은 좀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며 “초대회장으로는 배순훈, 양승택 전 장관 등을 대상으로 의사를 조심스럽게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지상파 방송 3사, SK텔레콤 등 지상파 및 위성DMB 사업을 적극 추진중인 주요 컨소시엄은 불참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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