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리딩컴퍼니](23)아이디정보시스템

 대구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아이디정보시스템(대표 박기열 http://www.idif.co.kr)은 자동인식 및 시스템 통합 분야 전문개발업체로 주로 대기업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생산시점관리(POP: Point of Production)시스템 구축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지난 98년 바코드를 이용한 POP 시스템 구축 시장에 업계 후발로 참여했음에도 삼성·LG 등 굵직한 대기업의 시스템을 도맡아 구축하며 자동인식 솔루션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 업체의 주력사업인 바코드를 이용한 POP 시스템은 바코드 스캐너와 프린터, 관련 프로그램을 기업의 생산 환경에 적합하도록 최적의 시스템으로 구현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규모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기업의 경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시스템화하지 않으면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로 기업체의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프린트사업부 등의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이 솔루션은 바코드 스캐너 등 자동인식장치와 이를 무선으로 연결하고 스캐너로 읽어들인 정보를 PC로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심볼·제브라·마이크로스캔 등 미국의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바코드 등 자동인식 장비를 바탕으로 발주기업의 필요에 맞춘 최상의 모델을 구성해 주고 있다.

 아이디정보시스템이 특히 대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지난 5년간 대규모 생산현장에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최적의 안정성을 갖춘 생산관리 환경을 만들며 신뢰감을 쌓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삼성코닝, 삼립산업, LG전자 등 대기업을 포함해 무려 300여 곳에 바코드 장치를 활용한 POP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현재 100여개 업체는 소모품과 유지보수를 통해 아이디정보시스템에 연 3분의 1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아이디정보시스템은 바코드 시스템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올해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에는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준 아이디정보시스템 기획관리팀장은 “올들어 대기업의 투자위축으로 당초 60억원의 매출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구미공단의 라인 증설이 이어져 점차 시장이 풀리고 있다”며 “앞으로 규모를 더 키워 물류분야의 정부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정보는 내년에 수도권 공략을 위해 이미 수도권 사무실을 개설, 연구인력을 확충해 놓고 있다. 또한 특화된 고급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직원들을 해외로 보내 POP시스템관련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박기열 사장은 “내년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생산현장이 요구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 해당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IT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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