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이 반도체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브리지스톤이 통신·발전설비·자동차 등에 쓰이는 고성능반도체 ‘탄화규소 웨이퍼’를 개발했다고 2일 보도했다.
브리지스톤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제품을 출시하고 오는 2010년에는 월 1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매출 1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탄화규소 웨이퍼는 현재 주류인 실리콘에 비해 내열성이 뛰어나고 높은 전압에도 견딜 수 있어 섭씨 500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탄화규소 분말을 가열해 만든 기체를 재결정화시킨 방법으로 직경 2인치의 단결정 웨이퍼를 개발했다.
현재 도쿄 기술센터에 월 1000장 규모의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지만 반도체업체들의 반응을 보며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탄화규소 웨이퍼 분야의 세계최대 업체는 미국의 크리사이며 일본에서는 신닛테츠(신일본제철), 호야 등이 제조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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