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장비 수주 증가세

3개월 연속 수주액 1000억엔 웃돌아

 지난 10월 일본 반도체 장비업계의 수주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고 다우존스가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 발표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SEAJ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의 반도체 장비 수주 규모는 1453억1000만엔(13억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98억엔에 비해 108.2% 증가했으며 전달보다는 27% 늘었다.

 이로써 반도체 장비 수주 증가세가 5개월째 이어졌고 3개월 연속 수주액이 1000억엔을 웃돌았다. 지난 8월 일본 반도체 장비 수주액은 1020억7000만엔으로 작년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0억엔 선을 회복했으며 9월 수주액은 1141억4000만엔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최근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일본 반도체 장비 업계의 지난 10월 수주대출하비(BB율)가 지난 9월의 1.10에서 1.34로 대폭 오르는 등 6개월째 업황의 기준점인 1.0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SEAJ는 “일본과 대만에서의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한국에서의 주문이 급증했다”며 “컴퓨터를 비롯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 가전 제품 수요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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