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및 게임소프트웨어 전문 판매업체인 데지큐브가 파산했다.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데지큐브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도쿄지방법원에 자기 파산을 신청,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산 신청의 이유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사업성 때문에 출자 등 자구책의 실현이 힘들게 됐다”며 “더 이상 소프트웨어 판매업을 할 여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데지큐브의 총 부채는 약 95억엔으로 일본내 게임 소프트웨어시장의 불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 등 언론들은 전했다. 데지큐브는 주력 사업이던 편의점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가 저조했고 음악 전송부문에서도 거액의 손실을 봐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지큐브는 지난 96년 당시 스퀘어(현 스퀘어 에닉스)가 전액 출자해 만든 업체로 세븐일레븐 등 전국의 약 2만3000개 편의점에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 젊은 층 대상의 수요를 개척해왔다. 특히 사업이 절정이던 98년에는 매출이 468억엔에 달했다. 그러나 인기 게임소프트의 감소와 편의점 이외 판매점들과의 경쟁으로 지난해에는 매출이 228억엔으로 급감하는 등 경영 위기를 예고해 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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