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강원도 철원군이 플라즈마 기술과 관련된 산업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글로벌 프론티어 시티’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철원군은 26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성균관대 플라즈마 응용 표면기술연구센터산하 산업기술연구소 설립운영 협약식과 장영실 기술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위원회 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올 연말까지 플라즈마 응용 표면기술연구센터와 함께 플라즈마 산업기술연구소, 플라즈마 교육전시관을 갈말읍 지포리 현 철원유통공사 자리에 설립하기로 했다.
플라즈마 응용 표면기술연구센터는 2000년부터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아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연구하는 곳이다.
또 장영실 기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연구소와 사업체, 정규대학 등을 유치해 플라즈마 기술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철원군은 2001년 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 연구협회 물리기술연구소를 서면 자등리 옛 송동분교에 유치한 바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앞으로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업중심인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적인 글로벌 프론티어 시티 건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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