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서곤)은 최근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열린 ‘제35회 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03)’에 휴먼메디텍·에이스메디칼 등 32개 업체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 결과, 작년 대비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2800만달러의 현장 계약고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전시기간 중 7327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 상담실적이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7033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조합측은 “이같은 우수한 성과는 국내 업체들이 그간의 노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소모품 위주로 전시회에 참가하던 중국 업체들이 이번에 엑스레이현상기 등 장비도 출품, 중국 기술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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