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통신서비스 3사의 주가 상승은 내년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3사의 투자 매력도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대우증권은 내년초 번호이동성 도입의 영향으로 1분기까지는 마케팅비용 부담이 가중돼 이동통신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요금인하, 비대칭규제(접속료 및 전파사용료 차등 적용) 등 정부 규제 리스크도 부각될 수 있어 향후 6개월간은 뚜렷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양성욱 애널리스트는 “향후 6개월간 이동통신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며 업종 재평가가 가능한 투자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보인다”며 “번호이동성 부담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개선되고 유비쿼터스 인터넷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다”라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특히 내년 이동통신 서비스 업종이 매출액과 이익증가율에서 모두 저점을 형성하겠지만 오는 2005년에는 외형과 수익이 모두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내년 하반기가 투자 적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업종 대표주인 SK텔레콤에 대해서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향후 2개월간은 뚜렷한 재료가 없어 20만원 이하에서의 저가 매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TF에 대해서는 ‘중립’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번호이동성 수혜 여부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이 주가 반등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매력도는 SK텔레콤에 비해 낮다는 판단이다. 반면 후발 사업자인 LG텔레콤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놨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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