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추진위, 전자무역포럼서 내년 계획 발표
민간 전자무역추진위원회(위원장 현명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자무역 프로세스 정립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 전자무역 인프라의 활용도 제고 및 확산을 위해 무역업계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민간 전추위는 25일 한국무역협회가 ‘제40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전자무역포럼’을 통해 전자무역프로세스 정립과 통합전자무역플랫폼 구축, 전자무역 확산을 위한 전자무역로드쇼 등 내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04년 사업계획=중점 추진사업으로 무역업무 프로세스 정보화계획(BPR/ISP) 수립을 통한 전자무역 업무체계 재정립과 이에 따른 싱글윈도 개념의 통합전자무역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전추위는 또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자선하증권(eB/L) 사용기반 마련, 전자문서저장소 구축, e로컬 신용장(L/C)의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 전자무역의 전국 확산을 위한 전자무역 로드쇼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추진성과 및 과제=국가전자무역위원회는 민간기반인 전자무역추진위원회의 성과와 과제를 국가차원으로 격상해 국가프로젝트로 진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올해 전추위의 가장 큰 성과는 자신을 모태로 국가전자무역위원회를 발족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포럼에서는 올해 전자무역성과로 ‘수입화물선취보증서(e-L/G) 활용방안 및 화물인도지시서(e-D/O) 구축계획’ ‘산자부·무역협회가 올해 공동 추진하고 있는 e무역상사 사업의 성과’ ‘섬유직물 수출승인(E/L) EDI 발급 및 수수료 전자결제’ ‘수출입유관기관 전자민원시스템 활용방안’ 등이 발표됐다. 수치적인 성과를 제시할 수 있는 e무역상사의 경우 올해 총 998건·5300만달러의 거래상담 실적(실제수출실적 70건·250만달러)을 달성했고 연말까지 약 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무역 국가비전=내달 9일 고건총리가 위원장으로 추대되는 국가전자무역위원회 창립총회를 통해 ‘국가전자무역 종합계획’이 대내외에 공표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정경제부·법무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 유관부처와 KOTRA·한국무역협회 등 산하 기관별 추진계획을 종합한 ‘전자무역촉진종합 3개년 계획’이 발표돼 국가전자무역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