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11월 출품작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11월 ‘이달의 우수게임’에는 총 14편의 게임이 출품돼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이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좋은 게임들이 같은 부문에 출품돼 수상작 결정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총 4편이 접수된 PC·온라인·비디오 게임 부문에서는 수천 개의 던전시스템으로 유명한 이소프넷의 온라인게임 ‘코룸 온라인’과 동양적 팬터지 세계를 온라인게임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지스텍의 ‘천상의 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인칭 슈팅게임에 롤플레잉 게임요소를 가미한 이엔티게임즈의 ‘팡팡테리블’의 선전도 기대된다.

　총 9편이 접수된 업소용·모바일·PDA 부문 및 기타 부문에는 게임 내용과 소재,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플레이어 킬링이 가능한 메타미디어의 모바일게임 ‘사투’를 비롯, PC 롤플레잉 게임을 방불케 하는 마나스톤의 ‘테일즈오브바벨’, 정교한 경제 시스템을 자랑하는 엠조이넷의 ‘짜요짜요타이쿤(엠조이넷)’ 등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출시됐다. 여기에다 오랫만에 출품작을 낸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분야에서도 최첨단 무선기술이 돋보이는 ‘G-ZERO’와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시스템을 무기로 한 ‘사이바리아2’ 등 대작들이 선보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 PC·온라인·비디오 게임 부문

△ 이엔티게임즈 ‘팡팡테리블’

　롤플레잉 게임 요소를 도입한 1인칭 슈팅 온라인 게임. 레벨업 기능, 아이템 획득, 캐릭터 육성 등이 가능하다. 보통 FPS 게임이 과감한 슈팅 장면을 쓰는 데 반해 ‘팡팡테리블’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꾸며 저연령층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한국게임개발원에서 개발한 3D 게임엔진을 활용해 제작한 최초의 온라인게임이기도 하다. 마치 스포츠 게임을 즐기듯 상대편을 타깃으로 전투를 벌이는 과정이 흥미롭다. 문의 (02)501-8101

　△멀티엔터프라이즈 ‘꼬마마법사 레미’

　하나와 레미의 성장과정을 그린 어린이용 육성 롤플레잉 게임. 마법사 견습생인 레미가 엄청난 마력을 지닌 아기 ‘하나’를 돌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원작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과 스토리를 활용, 사용자가 쉽게 게임에 동화될 수 있는 것이 장점.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게임 인터페이스의 적응과 조작방법도 쉽다. 게임 진행에 따라 다채로운 마법 아이템이 나와 흥미를 더해준다. 문의 (02)3424-4555

　△이소프넷 ‘코룸온라인’

　인기 PC게임 ‘코룸’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개발한 게임. 3000 개의 던전(지하 사냥터)이 등장하고 게이머가 던전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던전시스템을 이용하면 직접 던전에 접속할 수도 있다. 캐릭터별로 수십 개의 기술과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입체감이 살아 있는 광선효과와 속도감이 느껴지는 그래픽이 돋보인다. 문의 (02)3497-8400

　△지스텍 ‘천상의 문’

　동양 팬터지인 ‘봉신연의’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개발한 MMORPG. 천상에서 펼쳐지는 선인과 요괴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정신선인, 흙선인, 바람선인, 물선인 등 보통의 RPG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와 성장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캐릭터가 전투할 때 동물 모양의 정령이 함께 뛰어나가 적을 공격하는 정령 소환 스킬도 재미를 더한다. 풀 3D의 화려한 그래픽 효과도 눈에 띄는 점. 문의 (02)745-0230



◆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 모사모 ‘토이스타’

　방향키로 힘과 각도를 조절해 로켓을 분사하는 모바일 슈팅 게임. 발끝에서 로켓이 분사되어 날아다니는 인간형 장난감 ‘모모’가 친구 바비 인형 ‘로라’를 찾는 모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힘과 각도가 맞게 방향키를 누르면 다른 스텝으로 전환된다. 스테이지별로 골렘, 지네몬, 거미동자 등 코믹한 캐릭터의 다채로운 몬스터와 방해물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각종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하면 게임 승률을 높일 수 있다. 문의 (02)546-7248

　△엠조이넷 ‘짜요짜요 타이쿤’

　아케이드 게임요소와 경제 시뮬레이션 게임요소가 적절히 배합된 모바일 게임. 곱게만 자란 철부지 외동딸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목장을 경영해 나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우유 거래에서부터 부동산 거래에 이르기까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정교한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화적 분위기와 코믹한 캐릭터 묘사가 친근감을 더한다. 상황에 맞는 사운드와 효과음도 게임의 재미. 문의 (02)3486-3910

　△메타미디어 ‘사투’

　최대 4명까지 실시간 네트워크로 대전이 가능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고스톱, 장기 등 보드게임류의 단순 네트워크 게임과 달리 세계 최초로 상대방과 팀전을 통해 플레이어 킬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 휴대폰간 속도차도 최대한 극복하고 있다. 40여개의 다양한 맵, 상대방을 공격 또는 방어할 수 있는 풍부한 아이템, 다양한 채팅어와 이모티콘 등 온라인게임을 방불케하는 시스템이 주목된다. 문의 (02)6206-1074

　△마나스톤 ‘테일즈오브바벨’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 게임. 버림받은 고아 소년 시므의 복수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단순 레벨업과 만화풍의 그래픽을 지양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정교하게 구성된 이벤트, 중후한 중세 팬터지 그래픽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게임이다. 현란한 그래픽 효과를 자랑하는 필살기와 완벽한 아이템 장착 시스템으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이고 있다. 별도의 로딩과정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맵 구성도 차별화 포인트. 문의 (02) 2192-3900

　△이쓰리넷 ‘점프대모험’

　점프를 소재로 한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 주인공 데미안의 모험담이 주내용. 버튼키를 짧게 혹은 길게 눌러 게임을 진행하는 고감도 키조작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정한 스토리에 따라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와 이를 끝낸 후 즐길 수 있는 도전모드가 있으며 게임의 진행에 따라 2가지 엔딩을 보여준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2단 점프 기능이 게임의 흥미를 더해준다. 맵이 빠르게 스크롤되는 것도 장점. 문의 (02)565-1800

△모제스 ‘택시 드라이버’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와 레이싱 게임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모바일 게임. 주인공 인돌은 순딩과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택시드라이버가 된다. 주어진 기간 돈을 얼마나 버는가에 따라 결혼 골인 여부가 결정된다. 단순 택시영업 외에도 카지노, 복권, 술마시기, 주유 등 각종 이벤트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버튼 조작만으로 가능한 단순한 조작법과 코믹한 대사도 장점이다. 문의 (02)3424-4753

　△TNT ‘크레이지 아케이드 페이퍼 배틀’

　인기 온라인 게임 ‘비엔비’를 소재로 한 테이블 보드 게임. 8가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물풍선을 갖고 노는 온라인게임 ‘비엔비’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컴퓨터 없이도 게임에서 봤던 캐릭터를 직접 손으로 만지며 여러사람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여기에 전략 짜기와 아이템 조합 등의 요소를 가미, 페이퍼 배틀만의 독특한 재미도 창출하고 있다. 숫자를 서로 비교하고 계산하도록 설계하는 등 교육적인 요소를 강조한 것도 특징. 문의 (02)2287-5403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사이바리아2’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독특한 게임 시스템이 돋보이는 업소용 풀 3D 슈팅 게임. 캐릭터, 적기체, 배경 등을 정밀한 폴리곤 모델과 고해상도 텍스처로 표현하고 있다. 한 화면에 1500발 이상의 적탄이 표시되는 최상의 3D 그래픽도 효과 만점. 고급스러운 느낌의 배경 음악도 게임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아케이드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종스크롤 방식과 다채로운 비행기 진화 시스템, 적의 공격을 역이용하는 버즈시스템 등도 돋보인다. 문의 (02)3424-7922

　△넷돌 ‘G-ZERO’

　체감성이 뛰어난 업소용 액션 게임. 미래 가상도시에서 즐기는 스쿼시 경기를 게임화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세싱 기술을 이용, 실제 운동경기처럼 자유롭게 공격과 방어를 펼칠 수 있다는 점. 별도의 버튼이나 스틱을 조작할 필요없이 무선으로 조작되는 기구인 프로켓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 사용자의 움직임과 힘, 스피드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고도의 기술이 돋보인다. 실시간 3D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음향효과도 흥미만점. 문의 (02)2618-4893

　◆ 교육용 게임

　△ 이이씨정보통신 ‘에나퀘스트’

　영어교육을 위해 제작된 게임. 초보자의 경우 한글자막을 통해 흥미를 갖게 한 뒤 수준별 1, 2, 3단계로 나눠 게임이 진행된다. 영어 학습의 진행수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해주는 ‘학습평가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200개 이상의 다양한 스토리 텔링방식의 퀘스트와 7000여개의 단어와 문장이 나와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습득하게 된다. 또 실제 세계와 같은 정치, 경제 상황이 맞물린 가상세계를 구현해 사회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의 (02)2225-5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