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망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등장했다.
씨엔아이(대표 이순 http://www.cni.co.kr)는 택시에 장착된 GPS시스템을 통해 2분 간격으로 수도권 전역의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무선호출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통정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동통신망(CDMA)이나 라디오 주파수(FM)가 아닌 무선호출망을 활용한 교통정보 서비스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무선호출 서비스업체 리얼텔레콤과 택시업체 해피콜 등과 제휴를 맺고 이 서비스를 내달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동통신업체의 교통정보는 서비스 이용시 별도의 통신료를 부담해야 하고 교통방송의 경우 실시간 정보가 수시로 제공되지 않는다”며 “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면서도 별도의 통신비가 들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단말기와 6개월 이용료를 포함해 9만여원에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향후 이용료 월 1만원의 정액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차세대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씨엔아이는 PDA, 무선 모뎀 등을 통한 무선데이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텔레매틱스 신규사업을 위해 이달 중순 한국기술투자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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