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텍` 의뢰 받아 자체 개발 공급
한 벤처 회사가 미국에 RFID 태그의 수출에 성공했다.
RF링크(대표 최광일,사진, http://www.rflink.co.kr)는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의 축산물류업체 카우텍(Cowtek)에 RFID 태그 100만개(약 15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계약을 채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카우텍에 수출하는 RFID 태그는 방목하는 미국산 소의 귀에 붙여 이력을 관리하는 제품(이어태그)으로 RF링크가 카우텍의 개발 의뢰를 받아 자체 개발했다.
최광일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RFID 태그 생산에 필요한 안테나를 제조할 수 있고 후공정(패키징)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우체국 소포·등기 분류용 태그, 지하철·버스용 RFID 태그 등 응용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RFID 태그 생산 전문 업체로 지난해 설립했으며 태그 설계와 안테나 제작, 패키징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사업 초기에는 리더기 사업과 시스템 등 종합 RFID 업체를 지향했으나 지금은 태그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RFID 산업은 영세성을 못 벗어나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나 2005년 상반기엔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