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셋톱박스 활용 서비스
방송장비 솔루션업체들이 t뱅킹을 위한 장비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와 제일은행이 내년 중에 t뱅킹 서비스를 한다고 선언하고 KT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우리은행, SKT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하나은행이 셋톱박스를 이용한 t뱅킹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t뱅킹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휴웰테크놀로지(대표 김상덕 http://www.huwell.co.kr)는 최근 IP 셋톱박스를 이용해 실시간 전자화폐 결제가 가능한 셋톱박스 ‘테라비’에 대한 서비스를 위한 마무리 점검에 여념이 없다. 휴웰은 지난 5월부터 우리은행과 t뱅킹 서비스를 준비해 왔으며 이달안으로 강남케이블의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휴웰은 우리은행은 소비자에게 계좌이체, 통장개설 등 인터넷 뱅킹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엄호동 이사는 “테라비안에 스마트관련 단말기가 있고 스마트카드안에 국가 공인인증서가 탑재되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우리은행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테라비에 탑재하는 일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휴웰은 또 SKT의 디지털홈 컨소시엄에 참여한 하나은행과 t뱅킹 사업도 진행중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컨소시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의 t뱅킹을 준비하는 알티캐스트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 http://www.alticast.co.kr)의 움직임도 숨가쁘다. 알티캐스트는 현재 시스템 분석 및 설계작업을 하고 내년 5월 시스템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알티캐스트 국내영업팀 정혜문 팀장은 “금융서비스에는 한치의 오류도 허용이 안 된다”며 “미들웨어에서 공인인증서 처리하는 기능의 변경작업을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티캐스트는 또 이달안으로 관련 실무자들과 접촉해 구체적인 솔루션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t뱅킹 관련 공개키기반구조(PKI)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인 소프트포럼(대표 권순도·안창준 http://www.softforum.com )은 우리은행과 개발된 모듈을 통해 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니텍(대표 김재근 http://www.initech.com)은 알티캐스트와 인증모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