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터넷 국제 표준화기구인 IETF가 미국 미네소타에서 최근 개최한 회의에서 ‘모바일 IP 고속 핸드오버 기술’과 ‘IPv6 적용 시나리오 기술’ 등 2건이 워킹그룹 드래프트(Working Group Draft)에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현재 IETF 인터넷 표준 문서인 RFC는 약 3600여건으로 그 대부분은 미국 기업들이 작성했고 일본도 4건의 RFC만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에 삼성전자가 제안한 기술은 1∼2차례의 공식회의를 통해 수정을 거친 후 내년 안에 공식 RFC로 등록될 것이 확실시돼 차세대 인터넷 표준 작업에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가 제안한 ‘모바일 IP 고속 핸드오버 기술’은 인터넷 접속 기기의 이동성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동통신 및 무선랜 기지국에서 다른 기지국지역으로 고속 이동할 경우에도 인터넷 접속을 유지시켜준다.
‘IPv6 적용 시나리오 기술’은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IPv6를 현재의 IPv4 망에 도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 및 코어망, 엑세스망 등 등 각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 등을 다루고 이를 통해 IPv6 도입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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