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터키에서 발생한 테러 소식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761포인트에 놓여 있는 지수 60일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770선을 가볍게 돌파한후 장중에 8포인트 정도 오름폭이 커지며 780선에 다가서기도 했지만 후속 매수가 강하게 따라 주지 못해 장후반들어 상승 탄력은 다소 좁혀졌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1.33포인트 상승한 770.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반등 시도가 무산되며 0.30포인트 내린 45.67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기관의 매수유입이 늘어나며 장중 46선대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장세를 이끌어갈만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장후반들어 되밀려났다.
종목별로 보면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분이 전량 소진됐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45만원선을 회복했다. 또 현대차, LG전자, 삼성SDI, 우리금융,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1-2% 올랐다. 미래산업, 케이씨텍, 디아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장비업체의 강세행진이 돋보였고 LG카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LG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는 소식으로 4.71%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금강고려가 취득한 지분에 대해 의결권 제한 방침을 발표하고, KCC측이 신주발행금지처분소송을 제기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추가 지분 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4.14% 올랐고 LG가 6.51%, LG석유화학이 3.77%, LG전자가 2.91% 각각 오르는 등 LG그룹주도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닥에선 LG홈쇼핑이 검찰의 비자금 수사 악재에서 벗어나 2.46% 올랐지만 KTF, 하나로통신, NHN,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에 머물며 지수 움직임에 부담을 주었다. 상대적으로 공급부족이 기대되며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등 반도체장비 업체가 상승했으며 해룡실리콘·테크메이트·YTN 등 전쟁수혜주, 레이젠·파인디앤씨 등 LCD관련주 등 개별 종목들도 반등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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