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TFT LCD 등 하드웨어 부문이 내년도 우리나라 IT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20일 본지가 주요 증권사 IT업종별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IT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시장 확대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지위가 높아진 반도체와 LCD 분야가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드웨어 경기에 후행하는 소프트웨어·솔루션과 시스템통합(SI)분야는 내년에도 큰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번호이동성 도입과 유무선 통합, 통신과 방송의 결합 등 굵직한 이슈가 많은 가운데 정부와 주요 업체간 통신구조에 대한 합의 도출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고성장을 보여줬던 인터넷 분야는 해외 진출과 신규 아이템 확보가 내년 추가 성장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에 참여한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애널리스트는 “내년 IT경기회복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주도하며 내수가 뒤를 받치는 모양새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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