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사흘째인 ‘컴덱스2003’에 참가한 한국 출품업체들이 연일 몰려오는 바이어들과의 거래상담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지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측은 “이번 전시회가 미국 IT 경기의 침체로 인해 예년에 비해 찾는 방문객이 다소 줄어들 것을 우려했으나 한국공동관은 연일 가득 메운 바이어들의 행렬을 맞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개막 기조연설을 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한국공동관을 직접 방문해 출품작들을 둘러보고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베스트소프트가 출품한 가상현실 게임기기를 시연해 보고 “X박스에 채택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을 방문한 각국의 바이어들은 블루투스 핸드세트(오토전자), LCD 모니터(메가비전), 스마트 모터(메가로보틱스), 네트워크 저장장치(에스오에스정보통신), 바코드리더(캄텍) 등에 관심을 보이며 거래상담을 벌였다.
최영훈 전자산업진흥회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의 성과를 당초 상담액 3억5000만달러, 계약액 5000만달러를 예상했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업체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R&D투자를 늘려 왔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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