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만 럭션 에릭친 사장

 “중국의 온라인게임시장은 한국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의 열성 또한 한국 못지않아 중국이 온라인게임의 최대 수요처로 급부상 할 것입니다.”

 대만의 PC제조 및 관련제품 생산업체인 럭션(LUXEON)의 에릭 친(Eric Chin) 사장이 국산 온라인게임을 중국시장에 공급키 위해 내한했다. 럭션은 중국내 대형 PC방 프랜차이즈 ‘따마오’에 PC·모니터를 공급하는 회사로 최근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나섰다. 그는 한국 온라인게임시장에 대해 “기술력은 있으나 시장이 작아 한계에 이르기 쉽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인 유사성이 많아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시장으로서는 더 없는 우의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며 “한국산 게임에 대한 중국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아 수출이 유력하다”고 덧붙엿다.

 중국의 온라인게임 열풍은 과히 광풍에 가깝다. 그는 한 예로 “300석이 넘는 PC방 프랜차이즈 ‘따마오’의 경우 상하이에만 10개소에 이르는데 24시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온라인게임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태라면 중국이 온라인게임시장 1위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한국 온라인게임개발업체에 대한 투자의욕을 강하게 내비췄다. 중국을 시장으로 한국이 개발의 기지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온라인게임 기술력을 인지한 중국, 싱가포르 등 괸련국가 메이저업체들이 투자업체를 물색하고있는 상황에서 럭션 역시 게임퍼블리셔로서 국내 온라인게임개발업체에 투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HP가 한국에 진출할 때 삼성전자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어 친근감이 더하다는 친 사장은 “온라인게임은 한국IT를 짊어지는 가장 강력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게임개발업체들이 보다 세련된 국제 비즈니스 감각을 가져야 할 때”라고 충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