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지난 10월 중대형 TFT LCD 생산 및 판매에서 200만대를 돌파, 생산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대형 TFT LCD생산에서 2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에는 5세대 라인에서만(L5,L6) 총 12만5000여장의 원판 유리를 투입, 중대형 출하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달 투입되는 원판 글라스는 지난달에 비해 1만여장이 늘어난 규모로 LG필립스LCD의 5세대 생산량(P4,P5)인 최대 12만장을 소폭 초과하는 수치다. LG필립스LCD는 삼성전자에 한달 앞서 지난 9월 200만대을 돌파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가동에 들어간 L6라인의 수율이 워낙 호조를 보이고 있어 원판 유리 투입량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L6의 최대량인 10만장까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리 원판 투입량으로는 이달 LG필립스LCD를 제칠 가능성이 높지만 수율이 떨어지는 30인치 이상의 중대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실제로는 양사가 거의 비슷한 규모의 중대형 출하량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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