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아이리버` 애플 아성 넘는다

 ‘Sorry 애플?’

 휴대용오디오기기 전문 업체인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이 ‘아이리버(iRiver)’를 글로벌 No. 1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미국 IBM사를 벤치마킹,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

 플래시메모리 MP3 및 MP3CD플레이어에 이어 애플이 주도하는 하드디스크타입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 향후 포터블 엔터테인먼트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브랜드파워’를 제고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레인컴은 이미 지난 2001년 출시한 MP3CD플레이어의 ‘대박’에 힘입어 ‘Sorry SONY’라는 광고 문구를 시장에서 증명해 보였다. 따라서 이젠 하드디스크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아이포드(iPOD)’란 제품으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애플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선두 애플을 겨냥해 레인콤이 내세우는 전략은 브랜드 마케팅. 애플에 비해 PC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였음에도 퍼스널컴퓨터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IBM의 노하우를 전수받겠다는 전략이다.

 레인컴은 이와 관련, IBM 대상으로 외부 벤치마킹을 실시, 이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형렬 아이리버 홍콩법인장은 “IBM의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레인콤이 가야할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콤은 또 내년에는 기존 오프라인 잡지에 대한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내 공중파 TV CF제작과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방침의 일환으로 해외 케이블TV에 대한 CF도 적극 검토, ‘아이리버’알리기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브랜드마케팅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 확충 작업도 계속키로 했다. 레인콤은 기존 미국, 일본, 홍콩, 한국 등 4개국 판매법인에 이어 올해안으로 독일 프랑크프루트에도 유럽 첫 현지법인을 구축, 내년 3월부터 유럽연합(EU)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한다.

 이래환 레인콤 부사장은 “하드디스크 타입 MP3플레이가 내년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라인업을 확충하고 비디오 기능을 접목한 포터블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출시, 애플의 ‘아이포드’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심천(중국)=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