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2003추계컴덱스쇼’에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각각 운영하는 2개의 한국공동관을 통해 46개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KOTRA가 출품기업 정보 및 출품작을 e카탈로그로 제작한 사이버전시장(http://www.cybermartkorea.com)도 개설돼 운영된다.
이가운데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오토전자, ㈜아침기술, 메가비전, ㈜픽셀플러스, 세주엔지니어링㈜, 에스오에스 정보통신㈜, 피씨파일, ㈜미래를여는사람들, 퍼스텍㈜, 세작, ㈜파라시스, ㈜게일게이트 등 30개 업체 36개 부스가 마련되며 핸드헬드터미널 프린터, DVR, LCD모니터, 블루투스 헤드셋, CMOS 이미지센서, 웹카메라 등을 출품했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나눔소프트, 넷브릿지, 미디어테크윈, 셀지노텔레콤, 소프트4소프트, 아이넷쿨닷컴, 엔쓰리소프트, 유니텔 상사, 이노티브, 인터포스, 지스텍, 큐텔소프트, 테크다임, 팅크웨어, 한맥스톤, 한빛아이티 등 16개업체 26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네트워크, 무선통신, 보안 관련제품, 기타 정보통신서비스 등이 선보여졌다.
이번 컴덱스쇼에서는 특히 그간 별도로 한국관을 만들어 참가해 온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소프트웨어협회가 부스의 엠블렘과 배너를 통일시키고 관람객에 배포하는 참여업체 리스트도 한권으로 제작하는 등 통일된 한국관 이미지 연출에 신경을 썼다.
진흥회 관계자는 “그동안 해마다 컴덱스에 한국관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는 별도로 부스를 만들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단일화된 한국의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 부스의 장치 이미지를 통일하고 참가업체 디렉터리도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진흥회측은 컴덱스 참가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어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타블로이드판의 홍보지를 제작해 전시회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또 KOTRA와 협조를 통해 무역상담장을 만들고 바이어를 알선하는 등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소프트웨어협회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공동으로 별도 상담회장을 마련, 해외 채널사업자와 국내기업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주선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 폐막(20일)후에도 상설 전시 형태로 유지될 사이버전시장에는 아침기술·잘만테크·오토전자·드림프리·컴아트시스템·메가비전·넷포유·메가로보틱스·미래를여는사람들 등 20개사가 참여했다.
KOTRA 측은 이 사이버전시장을 2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과 병행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21일 이후에는 상설전시형태로 온라인상에 남겨 놓고 바이어들이 귀국한 뒤 이 사이트를 통해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전자전 등 국내에서 열린 전시회에 대한 사이버전시장 운영은 지금까지 몇 차례 있었으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사이버상에 모으는 사이버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KOTRA 시장개발팀 송혜주 차장은 “이번 컴덱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요 전시회별로 참가기업 및 제품을 소개하는 사이버전시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우선 사이버마트코리아 사이트에 주요 전시회별로 소개 사이트를 구성하고 내년부터는 사이버전시회 관련 콘텐츠를 통합해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조윤아 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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