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기반의 사이버 항공기엔진 점검시스템이 한미 양국 산학협력으로 개발됐다.
대한항공은 세계 처음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 원격지에서 정비 기술진과 엔진 제작사가 동시에 항공기 엔진을 점검할 수 있는 사이버 정비 시스템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항항공과 미국의 프랫앤휘트니 국제협력공학연구소(PWICE)가 산학 협동과제로 25만달러를 투입해 거둔 결실로 지난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9월 김포공항에서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PWICE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산파역에 나서 지난 1월 인하대,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가 참여해 미국 남가주대(USC)내에 설립한 한미 산학연구소다.
이 시스템은 소형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대화가 가능한 마이크 장착 헤드폰, 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춘 태블릿 PC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내시경을 통해 촬영된 사진 및 동영상을 항공사와 엔진제작사 기술진이 실시간으로 보고 엔진 고장 및 결함 부분 해결을 위한 신속한 공조에 나설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PWICE는 향후 항공기 엔진에 마이크로 서버를 장착, 인공위성을 이용해 운항중인 항공기의 엔진 세부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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