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전은 정보 공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경련 회장으로서) 정보를 교환하고 좋은 정보는 널리 알려서 화합과 발전이 가능한 문화를 형성할 것입니다.”
13일 전경련 회장대행으로 공식 취임한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77)은 정보화시대에는 정보공유와 정확한 전달,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동아제약 임직원들에게도 항상 정보공유를 이야기해 왔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올해 전사차원의 데이터 통합 및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e비즈니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재계는 정치자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강 회장은 정보공유와 투명성을 강조한다.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자금은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투명하고 공평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강 회장은 “더 이상 정치자금 문제로 질질 끌려가는 경제는 위험하다”며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말고 정치권과 재계, 노동계가 모두 화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전경련 회장대행직을 고사하다가 어렵게 수락했다. 그 이유로 강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와 능력부족을 들었지만 사실은 일단 일을 맡으면 누구보다 잘 하고 싶다는 강 회장의 결벽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주변의 견해다.
“친목단체에 가면 저는 무조건 회장을 맡게 됩니다. 회장직이 저의 팔자인가 봅니다. 일단 회장직을 맡은 이상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실제로 강 회장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방송윤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10여개 단체를 이끌어 왔고 현재도 그렇다.
강 회장은 최근 생계형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생계형 범죄를 없애는 길은 경제성장뿐이라는 것이 강 회장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전경련 회장으로서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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