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자사 휴대폰겸 게임기 N게이지용 게임 타이틀의 복제 방지 장치가 해킹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C넷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인터넷의 해킹 및 게임,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서 N게이지 게임의 저작권 보호장치가 해킹당해 심비안 OS를 쓰는 다른 휴대폰에서 N게이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노키아는 N게이지의 해킹 사실을 시인하며 N게이지 게임의 인터넷 파일 교환을 막기 위해 사법 당국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중이라고 밝혔다. N게이지 전용 게임타이틀의 가격은 보통 35∼40달러 사이다.
노키아는 N게이지 사용자 그룹에 해킹된 N게이지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행위는 ‘댓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게임 타이틀의 보안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젤로스그룹의 빌리 피전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로선 해킹 자체보다 게임 개발사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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