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CMOS 센서 시장 `후끈`

 카메라폰 대중화로 CMOS 이미지센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적 반도체 업체들이 메가픽셀급 CMOS 이미지 센서 양산과 2메가급 개발 등 선점경쟁에 돌입했다.

 CMOS 이미지 센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전력이 적은데다 약점으로 꼽히던 화질문제도 해결돼 휴대폰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i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향후 5년간 CMOS 시장은 연평균 42.2% 성장, 오는 2006년에는 CCD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최근 1.3메가픽셀급 CMOS 센서 샘플을 내놓은데 이어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손영권 애질런트 반도체 사업 총괄 사장은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 집중해 세계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는 내년초 0.18㎚ 공정으로 100만 화소급 CMOS 센서를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으며 ST마이크로도 메가픽셀급 CMOS를 내년 하반기에 시판할 계획이다. 옴니비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일치감치 VGA급 CMOS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고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메가픽셀급 제품 영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저해상도 CCD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1.3메가급 CMOS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고 대만과 중국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경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하이닉스는 현재 이천 공장에서 생산중인 CMOS 이미지 센서 라인을 올해말까지 청주로 옮기고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의 두배 정도로 늘려잡았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메가픽셀급 양산에 이어 130만화소 이상급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업체인 동부아남반도체 관계자는 “CMOS 시장 성장에 대비해 동부아남반도체뿐아니라 외국의 파운드리업체와 종합 반도체 업체 등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LDI 등과 함께 비베모리 반도체 분야의 핵심 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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