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들 매출 회복세 뚜렷

하반기 들어 휴대폰·반도체시장 호황 영향

 인쇄회로기판·콘덴서·수정디바이스·LED 등 부품 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사스(SARS) 등 불안요소가 가시면서 작년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하고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내년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4분기엔 전체적인 시장수요 축소로 3분기 대비 매출이 줄어들지만 올해는 휴대폰·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3조5000억원에 근접, 지난해 매출(3조2800억원) 대비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13일 밝혔다.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는 휴대폰·반도체 기판 수주가 늘면서 3분기에 약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 12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매출목표인 1300억원에 못미치지만 작년 매출(1030억원) 수준을 넘은 것이다.

 엑큐리스(대표 김경희)는 자동차·PDP·디지털 가전 등 부문 기판 수주 물량이 늘면서 4분기께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130억∼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 올해 작년 대비 10% 늘어난 33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화전기(대표 김갑수)는 3분기 들어 PDP용 등 콘덴서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6월 결산 법인인 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은 수정디바이스 매출이 617억원을 기록, 작년 대비 9.8%로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 1분기(7∼9월) 매출도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160억∼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써니전자(대표 곽영의)도 3분기 수정디바이스 등 매출이 전분기(69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70억∼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이 작년보다 60억원 가량 오른 36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SI(대표 윤호철)는 3분기에 LED에서 9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4분기엔 이보다 다소 늘어난 117억원의 매출을 기대, 올해 61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라셈텍(대표 윤배원)은 지난 9월부터 LED 생산라인을 풀가동(월 500만개)하면서 3분기 37억원을 달성한데이어 4분기엔 40억∼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4분기부터 완만한 경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매출 상승곡선이 가파르게 올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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