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카의 결정판.’
100년 철학이 담겼다는 쌍용차의 뉴체어맨은 만화속에서나 봄직한 최첨단 편의장치가 두드러진다.
키를 꼽으면 스티어링과 시트가 미리 세팅해 놓은대로 저절로 맞춰진다. 반대로 키를 뽑으면 스티어링이 위로 올라가고, 시트가 뒤로 밀려 하차가 여간 편한게 아니다.
VIP석에는 전동마사지 장치는 기본이고, 노트북까지 쓸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도 갖추고 있다. 시트마다 5단계 열선이 내장돼 차속에서 ‘찜질’까지 즐길 수 있다.
버튼 하나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바뀌는 3차원 계기판, 발광바이오드(LED)를 채택한 브레이크 램프, 인공지능으로 작동되는 와이퍼와 헤드램프 등도 포인트다.
초기모델보다 전장이 80㎜나 길어졌지만 주차는 오히려 쉽다. 후진시 뒷 범프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 뒷쪽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고, 사이드 미러도 저절로 후방에 맞춰지기 때문이다.
7.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DVD 시스템은 ‘달리는 극장’에 비유할만하다. 13개 스피커에서 울리는 음향이 웬만한 홈씨어터보다 실감난다.
‘권위와 겸손, 젊음과 친근감’을 테마로 한 디자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 체어맨의 특징인 유선형 곡선미에서 벗어나 직선을 활용해 품격을 강조하면서도 활기찬 이미지를 동시에 선사한다.
주행에 나서면 파워풀한 속도감이 단연 압권이다. 3200㏄급 직렬 6기통 DOHC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220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벤츠 S클래스 3.2L엔진 기술을 접목한 이 엔진은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오피러스 3500㏄급 V형 6기통 엔진보다 10마력 이상 앞선다.
다만 흠이라면 동급 수입차에 비해 정숙성이 약간 떨어진다는 것. 코너에서 조타각을 몇번씩 수정해줘야 하는 핸들링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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