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MS, 한국서 애니메이션 배급 사업 `맞손`

 반다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을 이용한 해외 애니메이션 배급사업에 합의, 한국에 진출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반다이는 MS의 동영상 배급·재생 소프트웨어와 저작권 확보기술 등을 이용해 이달 하순부터 한국에서 인기 애니메이션인 ‘간담’ 등을 배급한다.

 이번 배급사업은 반다이가 암호화한 애니메이션 정보를 한국의 포털 사이트 운영업체에 제공하면 이 업체가 이용자의 인증 및 과금을 확인해 반다이에 보고, 정보를 배급하는 구조다.

 이용자는 정보를 자신의 PC에 따로 입력시키지 않아도 사이트 운영업체의 서버를 경유해 시청할 수 있다. 사이트 운영업체 역시 암호 해제가 불가능하므로 불법 복제 등을 막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에서는 간담 등 총 5개 타이틀·154편이 배급되며 매월 2개 타이틀 정도가 늘어난다. 이를 위해 반다이는 현지의 4개 사이트 운영업체들과 제휴한 상태며 내년 봄까지 제휴처를 8개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공되는 에니메이션의 가격은 25분 분량이 1200원이며 시청 가능한 시간은 24시간으로 알려졌다.

 반다이는 한국에서 최초 1년간 50만편 정도를 배급하고 향후 아시아 및 북미시장으로도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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