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보안 컨설팅 받으세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료 보안컨설팅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료 보안컨설팅 서비스는 한 마디로 무료 건강진단과 마찬가지다. 의사가 환자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듯 전문 엔지니어가 네트워크와 각종 시스템을 살펴본 후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 인터넷침해사고의 위험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지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비용 부담 때문에 보안컨설팅을 받기 꺼렸던 중소기업이 자사 네트워크 및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분석을 기반으로 자사의 보안 약점을 파악, 전체적인 보안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 보안컨설팅 서비스는 수준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지만 기초적인 사항만 검사하더라도 보통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김창곤 http://www.kisa.or.kr)은 현재 ‘중소기업정보보호진단서비스’와 ‘웹 취약점 원격점검 서비스’라는 2가지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정보보호진단서비스는 취약점 점검, 모의침투, 모의 바이러스 대응 등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되는데 KISA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서 접수시키면 된다. 이 서비스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연구소 등 소규모 비영리 단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웹 취약점 원격점검 서비스는 웹 해킹의 대상인 웹서버와 웹 응용프로그램의 취약점 등 총 40여개 항목을 인터넷을 통해 원격점검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http://www.certcc.or.kr)나 보호나라( http://www.boho.or.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워치가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김기태 http://www.watchguard.co.kr)는 무료 시스템 취약성 분석 서비스 및 컨설팅을 시작했다. 12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워치가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 및 협력사 인제니어가 온라인이나 직접 방문해 주요 시스템의 보안 상태 및 네트워크 취약성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준다. 또한 고객사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방안 등의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워치가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무료 서비스 기간 자사 보안제품을 구입하면 스팸 차단 및 서버보안 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신근영 http://www.netsecuretech.com)도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위험 평가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시스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및 e메일에 대한 취약성 점검, 모의침투 등을 내용으로 한다. 서비스를 통해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에 대한 원인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 신청은 17일부터 넷시큐어테크놀러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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