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홈시어터 모델은 수백개에 달하고 제조 및 판매사,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적게는 50만∼60만원에서부터 수백, 수천만원까지 종류도 많다.
AV마니아 최원태씨는 “홈시어터 시장은 신혼부부 중심의 저가형과 40대 이상 기존 오디오 마니아들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가형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며 “예산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홈시어터 구입 핵심 포인트 몇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스피커는 같은 회사 제품으로 통일하라.
홈시어터의 생명은 사운드다. 5.1채널 스피커가 기본이며 요즘은 6.1·7.1채널도 나온다. 중저가형 제품의 경우는 스피커와 앰프, DVD플레이어 등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지만 마니아들은 세트형 제품보다는 각각 제품을 구입해 세팅하는 게 보통이다. 이때 메인, 센터, 후면, 서브우퍼 등 스피커 세트는 같은 회사 제품으로 구성해야 음색이 통일돼 안정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둘째, 빔프로젝터의 밝기에 민감해하지 마라.
많은 AV 마니아들은 디스플레이 기기로 빔프로젝터를 선호한다. 빔프로젝터 구입시 제품 스펙중 가장 밝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밝기는 방안의 다른 조명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스펙만 보고 구입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매장을 여러번 방문해 직접 체험해 보고 구입할 것을 권한다. 서울 삼성동의 ‘헤이스’ 명동의 ‘코리아AV’ 방배동 ‘윤씨네’ 등은 고급 AV기기를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셋째, 검정색에 유의하라.
디스플레이 기기의 품질을 가늠해 보려면 ‘검정’이 얼마나 제대로 나오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다른 색상이 섞인 듯한 검정색이 나오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명한 검정색이 나오는 제품이라면 다른 색상표현도 믿을 수 있다.
최씨는 15년전부터 AV관련 기기와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현재 AV동호회인 한국AV포럼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AV 전문잡지 등에도 기고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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