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강신호 회장대행 추대자를 회장대행으로 모시기 위한 ‘삼고초려’에 들어간다.
전경련은 12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참석하는 만찬을 겸한 비공개 회장단간담회를 갖고 회장대행직 수락을 재차 권유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지난 30일이후 부회장단으로 구성된 ‘회장추대위원회’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몇차례 회장 수락을 부탁했으나 아직 강 회장으로부터 분명한 대답을 얻어내지 못한 상태다.
전경련관계자는 “과거 김각중 회장의 예를 비춰 볼 때 12일 모임에서는 강 회장이 전경련 회장대행직을 수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전경련측은 강 회장의 수락 여부를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강신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전경련 회장단의 회장대행 추대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31일 아침 회장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전경련측은 ‘정관상 회장공석 때에는 회장단 중 최연장자가 자동적으로 회장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강 회장이 강력히 고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체제는 강 회장 대행체제인 셈’이라고 밝혀 왔으나 강 회장이 수락하는 공식 회장대행체제가 아니라는 점에 부담을 느껴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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