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구달박사, 서울대서 특강

 침팬지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자연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영국의 제인구달(Jane Goodall·사진)박사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과 한국영장류연구소(소장 최재천) 초청으로 방한, 11일 오후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침팬지와 나의 삶’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제인구달 박사는 지난 40여년간 침팬지와 함께한 그녀의 인생역정과 그동안의 침팬지 연구와 동물 및 환경 보호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 강당을 가득메운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갈채를 받았다. 이번 강연에선 특히 모든 생명체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루츠 & 슈츠(뿌리와 줄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나 1960년부터 탄자니아 곰비국립공원에서 평생을 바쳐 야생 침팬지 연구에 몰두하며 야생 동물 보호 및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침팬지에 관한 연구와 자연보호 활동에 대한 업적으로 1995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국가훈장(CBE 작위)을 받았고 2002년에는 유엔으로부터 평화의 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고희의 나이인 현재에도 세계 환경 보전을 위해 전 세계를 순방하며 매년 100회 이상 강연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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