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바이오텍(대표 양윤정 http://www.hsbio.com)은 11일 소량의 혈액으로 폐암을 간단하게 진단하는 키트(CSP ELISA Ki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폐암 진단키트는 폐암환자의 혈액속에만 존재하는 특이단백질인 CSP(Cancer Specific Polypeptide)를 면역 반응시켜 색깔의 변화 정도를 측정하는 원리다. 혈액속의 CSP 양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해 폐암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진단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동안 사용돼온 저선량 나선형 CT 촬영법에 의한 폐암 검사는 비용이 비싸고 정상인의 30% 이상에서 폐암으로 의심되는 결점이 발견되는 등 과도한 폐 조직검사와 더불어 오진율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한솔바이오텍은 안세병원과 영락병원, 세종병원 등에서 키트를 이용해 임상시험한 결과, 총 231명 중 3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폐암 1기와 2기 대상으로 한 폐암진단키트 정확도는 87%, 폐암 위험도가 높은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진단 특이도는 9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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