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지난달 출시한 15인치 최신 파워북 기종의 LCD 모니터에 정체불명의 백색반점이 나타나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600명 이상의 파워북 사용자들이 애플사가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든지 아니면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온라인 탄원서에 서명했다. 일부 고객은 애플 게시판을 통해 파워북을 구입한 처음부터 백색점이 나타났으며 심지어 파워북을 수리한 뒤에도 백색점이 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15인치 파워북이 최저가 모델조차도 2000달러에 달하는 비싼 노트북 제품이며 그동안 쌓아온 애플의 명성을 감안할 때 더욱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애플 마니아는 자신이 직접 문제의 15인치 파워북을 분해한 뒤 “스크린의 알루미늄 케이스를 지탱하는 막대들이 스크린 뒤에 몇 개 설치된 장소에서 백색점이 나타난다”고 나름대로 원인을 게재했다.
애플컴퓨터는 노트북 모니터상에 나타난 백색점의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단지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고 있으나 또 다시 같은 문제점이 속출함에 따라 최신 파워북의 모니터 불량을 둘러싼 고객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때 애플컴퓨터의 힘이 되었던 충성스럽고 목소리 큰 고객들은 이제 애플컴퓨터의 토론 게시판에 감정적인 불만을 거침없이 표출하고 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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