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국제연합(UN) 정보기술(IT) 정상회의가 개막 한달을 앞두고 현안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
정상회의는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세계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지만 아직 안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누가 인터넷을 통제해야 하는가와 경제 부국이 빈국의 인터넷 발전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 것인가 등의 주요 안건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대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정보 사회에 관한 세계정상회의’라는 거창한 이름의 IT 정상회의이지만 안건의 복잡성 때문에 실질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니틴 데사이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IT 정상회의 특별자문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대되는 것은 아마도 세계가 무엇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개략적인 그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N 관리들은 이번 정상회의때 프랑스와 독일 총리 등 최소한 56명 이상의 세계 정상들과 정부·업계·민간단체 지도자들을 대표하는 5000∼6000명이 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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