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메이저 `삼성·LG전자` 미국 시장 공략 강화

 국내 메이저 휴대폰업체들이 미국의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에 스마트폰(모델명 SCH-i600)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DMA 방식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삼성의 스마트폰은 인텔의 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트프(MS)의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PC 시장의 윈텔(MS+인텔)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휴대폰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북미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텔과의 협력을 통해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미국의 최대 GSM 사업자인 싱귤러에 휴대폰(모델명LG-G4050·LG-G401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로써 미국의 GSM 휴대폰 시장에 처음 진출함에 따라 미국 시장의 휴대폰 공급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서기홍 부사장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확실한 기반 구축에 이어 이번 미 GSM시장 진입으로 LG전자가 글로벌 GSM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립됐다”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춘 GSM 단말기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싱귤러에 출시한 모델은 6만5000컬러와 40화음을 지원하고, 유기EL 외부창과 고급 메탈 소재의 휴대폰 케이스를 이용해 라운드 형태로 제작했다. LG전자는 내년에 기존 폴더형을 비롯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첨단 카메라폰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미국 GSM 휴대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익종 ijkim@etnews.co.kr>

 사진설명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GSM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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