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산학IT컨설팅프로그램 실무형 인재 육성으로 각광

IT인프라 사각지대 지방中企 지원

 기업들이 실무형 IT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하고 있는 ‘산학IT컨설팅 프로그램’ 모델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상의가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학IT컨설팅프로그램’은 IT 전문컨설턴트와 대학교수 및 대학생 등이 한 팀이 돼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현재 대한상의를 비롯 지역별 상공회의소와 대한상업공학회 및 전국 41개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IT인프라 사각지대로 알려진 지방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IT화 추진 방향을 진단받고 필요한 IT화 구축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각 대학에서 습득한 IT지식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필요로하는 실무 운용지식을 체득할 수 있어 졸업 후 곧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상의는 대학생들의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IT추진 체험 프로그램(가칭)’을 만들어 방학기간에 자원봉사 형태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협력대학을 전국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산업공학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학IT컨설팅프로그램’을 경영학과 회계학과 등으로 확산해 ‘전공과 IT를 모두 익힌 실무형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또 이와 병행해 전국 대학에 자체 개발한 통합경영프로그램(SMERP)을 무료로 보급, 대학들이 IT 교육 교재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이를 한층 늘려 산학협력프로그램 운영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산학IT컨설팅 프로그램은 대학의 현안이기도 한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력 양성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IT 운용인력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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