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연말 판촉전 가열

 자동차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연식변경에 따른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9일 차량가격의 10%를 선수금으로 납부한 뒤 매월 10만원씩 6개월 동안 내면 18개월까지 할부금을 유예하고 이자만 납부할 수 있게 한 ‘고객만족(CS)할부’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에 클릭과 베르나, 라비타, 포터 등 5개 차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클릭·베르나 10만원, EF쏘나타 30만원, 스타렉스·트라제XG 80만원, 라비타 50만원, 싼타페 30만원, 에쿠스 250만(3.5이하)∼350만원(3.5 리무진 이상) 등 특별할인도 실시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달들어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리갈, 오피러스, 카니발, 레토나, 봉고1t, 프레지오 등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CS할부’와 같은 내용의 ‘OK할부’를 새로 마련했다.

 GM대우차를 판매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달 실시한 ‘첫돌 기념 감사대잔치’의 판촉 이벤트를 대폭 강화, 지난 9월 중단했던 무이자 할부를 부활시켰다.

 이와 함께 1000명의 고객에게 1년간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시승평가단’ 응모자 30만명 돌파를 기념, 다음달 1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는 시승평가단 희망자중 1만명을 선정, 유럽 7박8일 및 발리 4박6일 여행권, 김치냉장고 등의 경품도 제공키로 했다.

 한편 수입차업체 가운데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볼보 S40 T4와 S60R를 제외한 전차종에 대해 2.7∼12%(230만∼970만원)의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2004년 신모델 중 S802.0T(터보)와 S60 2.0T(터보) 모델에 대해 각각 선착순 100명까지 36개월 무이자 할부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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