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 노키아 휴대폰이 자국서도 폭발사고를 일으켜 망신살이 뻗쳤다.
더레지스터는 지난 5일 한 핀란드 여성이 사용하던 노키아 휴대폰(모델명 3310)이 폭발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 대변인은 “사고를 당한 여성이 병원에 실려갔지만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며 현재 사고원인은 노키아 정품이 아니라 외부충격에 취약한 불량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베트남의 한 여성이 노키아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터져 부상을 당하고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일련의 휴대폰 폭발 사고의 연장선상에 있어 노키아의 기업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노키아는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소비자들이 자사 휴대폰을 사용할 때 반드시 노키아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베트남에서 휴대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여성의 경우 노키아 정품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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