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국 창린구펀유한공사와 합자법인인 ‘현대장쑤공정기계유한공사(이하 현대장쑤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장쑤성 창저우시 현대공업원내 10만평 부지에 세워질 현대장쑤사는 현대중공업과 창린구펀사가 6대4의 비율로 총 25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내년 2월께 부분 완공돼 굴삭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부지 10만평은 중국측이 50년간 현대장쑤사에 무상 임대한 것으로 현대장쑤사는 내년에 이 공장에서 1만대를, 2006년까지 연 2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 세계무역박람회 등으로 중국의 각종 도로, 항만, 도시공사와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장쑤사가 큰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저우시는 중국이 경제개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합자공장을 중심으로 이 분야 협력회사와 각종 부품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현대공업원’이라는 거대한 공업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베이징과 창저우시에서 건설장비 합자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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