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재해 온 ‘이근택의 원포인트 클리닉’에 이어 이번주부터는 강혜원 레슨 프로와 한석규 골프전문 사진기자가 함께 진행하는 ‘톱프로의 실전 레슨’을 연재합니다. 사진기자가 직접 촬영한 톱 프로들의 실전 라운드 사진과 함께 관련 기술들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많원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지난 10월 남녀 성대결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SBS최강전 때 박세리의 어드레스 자세다. 남자 프로와 겨뤄 당당히 10위를 기록한 그의 스윙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안정되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안정된 무릎의 각도
사진에서 보듯 안정된 무릎의 각도가 돋보인다. 드라이버는 14개의 클럽중 가장 긴 클럽으로 보통 상체가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박세리의 어드레스는 가볍게 접혀진 무릎의 각도와 곧게 펴져 있는 척추, 상체의 각도에서 보는 사람에게 균형과 안정감을 준다.
여기서 아마추어가 배워야 할 점은 무릎을 경직되지 않은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면서 약간의 강도를 느껴야 한다는 점이다. 느슨한 상태이거나 너무 긴장한 상태가 아니면서 스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박세리의 무릎을 통해 알 수 있다.
◇클럽과 몸과의 거리
클럽과 몸과의 거리는 주먹 한개 이상의 여유가 있다. 몸과 클럽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클럽의 자연스런 이동과 다운스윙 때의 공간을 압박하게 된다. 반면 몸과 클럽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팔로만 스윙하게 돼 몸을 이용한 스윙을 방해한다. 적당한 거리는 백스윙 때 팔과 어깨가 함께 움직이도록 도와주며 몸과 팔이 서로 연결되지 않아 발생하는 실수를 막아준다.
◇목표지점을 향한 일관된 얼라인먼트
마지막으로 목표 지점을 향한 상체와 하체의 일관된 얼라인먼트를 보자. 상체와 하체의 틀어짐이 없는 자세는 곧바로 볼의 방향을 결정한다. 연습장 매트의 선에 따라 스윙할 때와는 달리 필드에 나가면 상하체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실수를 종종 범하게 된다. 허벅지와 어깨선이 동일하게, 목표지점을 향해 평행으로 돼있는 박세리의 자세를 통해 자신의 자세도 점검해보도록 하자. 어드레스는 골프 스윙의 기본이다. 편안하고 균형있는 자세가 스윙을 성공으로 이끈다.
기술:강혜원 프로(미국 PGCC 졸업. 골프종합컨설턴트)
사진:한석규 기자(골프전문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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