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이 통합된 인터넷 환경에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서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http://www.etri.re.kr) 모바일응용서버연구팀(팀장 김중배)은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자금 지원을 받아 유무선통합 환경에서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응용 서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한 번의 콘텐츠 저작을 통해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의 휴대폰, PDA등 다양한 무선 단말기를 지원할 수 있다. 또 통신 도중 네트워크가 자주 끊어지더라도 바로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멀티모달세션관리기능을 가지고 있는 등 효율적인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이동통신 업체들은 각기 다양한 표준으로 인해 서로 다른 표현 언어와 플랫폼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온데다 모바일 환경의 특성상 단말기의 표현 능력 한계로 인해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무선인터넷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000억원이었으며 내년도에는 4조7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김중배 팀장은 “모바일 비즈니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대되고 있으나 이를 지원할 통합 시스템 개발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서비스 컴포넌트의 신속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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